드라마 보다가 새벽 4시, 다음날 지각한 썰

03.15 20:50

3월 중순, OTT 대전이 한창입니다. 신이랑 법률 사무소의 유연석 매력에 빠지고, 건물주 되는 법의 하정우 인생에 공감하고, 클라이맥스의 주지훈 카리스마에 감탄하다 보면 어느새 새벽이 찾아옵니다. "딱 한 편만 더..."라는 말과 함께 시작된 정주행은 결국 다음날 아침, 알람 소리와 함께 비극으로 끝나곤 하죠. 오늘은 드라마에 빠져 새벽 4시까지 정주행했다가 다음날 지각한 사람들의 '눈물 없는 웃픈' 사연을 모아봤습니다. 드라마 게시판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확인해보세요.

스마트폰 보다 잠든 사람

"딱 한 편만 더... 12시간 후..."

1. '신이랑'의 유연석에 빠져서

직장인 김모 씨(29)는 평소 법정 드라마를 좋아합니다. 그런데 <신이랑 법률 사무소>의 유연석 매력이 너무 강렬했나 봅니다. "처음에는 그냥 가볍게 보려고 했어요. 그런데 유연석이 법정에서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빠져들다 보니, 어느새 6회까지 정주행하고 있더라고요."

문제는 그날이 월요일이었다는 점입니다. 새벽 4시에 겨우 잠들었고, 알람은 7시에 울렸죠. 알람을 10번은 껐을까요? 결국 눈을 뜬 시간은 9시 15분. 팀장님한테 온 카톡은 이미 10통이 넘어 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몸이 안 좋아서..."라고 변명했지만, 그날 오후 회식 자리에서 팀장님이 하신 말씀에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어요. "유연석 때문에 못 일어난 거 아니지?" 결국 팀 내에서 '유연석 드라마에 빠진 직장인'으로 낙인찍혔습니다.

2. '건물주' 하정우 인생에 공감하다가

지친 직장인

직장인 박모 씨(35)는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을 보며 과거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생계형 건물주 기수종(하정우)의 고단한 삶이 너무나 공감됐거든요. "드라마를 보면서 '아, 나도 저렇게 살고 있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더 몰입하게 되더라고요."

박 씨는 "딱 한 편만 더"를 외치며 결국 8편까지 정주행했습니다. 새벽 3시 반. 잠자리에 든 그는 다음날 11시에 눈을 떴습니다. 중요한 미팅이 있던 날이었죠. 부랴부랴 출근했지만 미팅에는 늦었고, 클라이언트의 표정은 그야말로 '클라이맥스'였습니다.

"그날 이후로 드라마는 주말에만 보기로 결심했어요. 근데 이번 주말에도 또 그럴까 봐 무서워요."

3. '클라이맥스'의 주지훈 카리스마에 감탄하다

직장인 최모 씨(27)는 주지훈의 광팬입니다. <클라이맥스>가 주지훈·하지원 주연이라는 소식에 개봉 첫날부터 정주행을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10부작을 하루에 다 봐버렸다는 점이죠.

"주지훈이 너무 멋있었어요. 엘리트 집단의 권력 다툼 속에서 보여주는 카리스마에 완전 빠져서 멈출 수가 없었어요. 결국 16시간 동안 쉬지 않고 정주행했죠."

다음날 출근길 지하철에서 최 씨는 잠에 빠졌습니다. 평소 10분 거리인데, 깜빡 잠이 들어 한강을 건너 30분을 더 가고 말았죠. 결국 지각은 물론, 반대 방향으로 간 지하철 요금까지 이중으로 내야 했습니다.

"그날 이후로 저는 정주행을 할 때 타이머를 맞춰놓고 합니다. '딱 한 편만 더'의 유혹이 너무 무서워요."

4. '원피스 시즌2'의 추억에 빠져서

피곤한 직장인

직장인 이모 씨(31)는 어릴 적부터 원피스 팬이었습니다. 실사판 시즌2가 공개됐다는 소식에, 주말을 기다리지 못하고 금요일 밤부터 정주행을 시작했습니다.

"밀짚모자 일당의 새로운 모험을 보면서 어릴 적 추억에 빠져들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시즌2가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었던 거예요. 결국 일요일 밤까지 몰아보다가 월요일 아침에 지각하고 말았죠."

이 씨는 지금도 원피스를 보면 지각할까 봐 무서워진다고 합니다. "지난주에도 보려다가 참았어요. 대신 주말에 몰아보기로 했죠. 이번에는 꼭 알람을 맞춰놓을 거예요."

5. '영 셜록'의 가이 리치 감독 스타일에 반해서

직장인 정모 씨(33)는 가이 리치 감독의 열혈 팬입니다. 그가 연출한 <영 셜록>이 프라임 비디오에 공개됐다는 소식에, 퇴근 후 바로 시청을 시작했습니다.

"가이 리치 특유의 빠른 전개와 히어로 파인스 티핀의 연기가 너무 매력적이었어요. 8부작을 하루 만에 다 봤죠. 근데 다음날 출근 시간에 완전히 잠들어 버렸어요."

정 씨는 지하철에서 내리지 못해 종점까지 갔다가 회사로 돌아오는 대참사를 겪었습니다. 결국 3시간 지각에, 팀장님에게는 "가이 리치 때문에 늦었다"는 황당한 변명을 하고 말았죠. 팀장님은 "가이 리치가 누군데?"라며 어이없어했다고 합니다.

정주행의 유혹에서 벗어나는 법

전문가들은 OTT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한 몇 가지 팁을 제시합니다.

  • 타이머 활용: 자기 전에 마지막 에피소드는 '타이머' 기능을 설정해 자동으로 꺼지게 하세요.
  • 시청 시간 정해두기: 평일에는 최대 2편, 주말에는 4편 등 자신만의 룰을 정해보세요.
  • 취침 시간 알람 맞추기: 잠들 시간 1시간 전에 알람을 맞춰놓고, 그때부터는 드라마를 보지 않는 습관을 들이세요.
  • 눈 건강 관리: 20-20-20 법칙을 기억하세요. 20분 시청 후 20초 동안 20피트(약 6미터) 밖을 바라보면 눈 건강에 좋습니다.
  • 일어나서 스트레칭: 매 에피소드가 끝날 때마다 일어나서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주면 목과 허리 건강에도 좋습니다.
스트레칭하는 사람

건강하게 즐겨야 OTT도 오래 갑니다.

여러분의 정주행 실패담은 어떤가요?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함께 웃고, 함께 배우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다음 주말, 여러분의 정주행이 건강하고 즐겁길 기원합니다! 추천 리스트 게시판에서 OTT 시청 필수 아이템도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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